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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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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팬들이라면 그토록 기다리던 세기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되었습니다.

바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VS 매니 파퀴아오 의 경기입니다!

 

사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계속해서 원해왔었는데,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와의 경기를 계속 피하거나 미루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자신이 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결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었습니다.

 

아마도 메이웨더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져본적이 없는 무패복서인데, 파퀴아오에게는 패할 가능성이 다른 경기 때보다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일 것 같습니다. 무패 복서인데, 패가 생긴다면 자신의 명예에 금이 가겠죠.

 

여차저차 파퀴아오는 경기 대전료 또한 메이웨더에게 좀 더 양보하는 등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위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메이웨더에 대한 자신감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이 설령 지더라도 크게 흠이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경기는 언제? 어디서?

바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세)와 매니 파퀴아오(36세)의 대결이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올해(2015년) 5월 3일에 펼쳐집니다.

 

경기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이며, SBS에서 중계방송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일요일이니, 약 일주일 가량 남았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경기장을 갈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본방 사수를 할 것 같습니다.

(라스베가스에 설령 간다 하더라도 표 구하기도 힘들 겁니다. 이미 모두 매진되어서 암표만 떠돌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의 대전료

두 선수의 명성이나 전적이 화려한 만큼, 두 선수에게 배분될 대전료 또한 천문학적입니다.

두 선수의 총 대전료는 2억 8,000만달러(약 3,000억)원이며 메이웨더가 1억 8,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받게 됩니다.

경기의 승부에 상관없이 두 선수는 한 경기를 뛰는 대가로 각각 우리나라 돈으로 1천억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 몇억, 수십억도 한 번 만져보기 힘들텐데, 단 한경기 1시간 가량의 경기로 천억이 넘는 돈을 버는군요. 물론 모든 복싱 선수들이 이런 자리에 오르는 것은 아닐테고, 이 자리에 올라오기 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경기 도중에 아무도 KO 패당하지 않고, 판정 상황까지 가는 풀 타임을 뛰는 경우더라도 초당 수익이 무려 1억에 가깝습니다. (메이웨더의 경우) 똑딱 하는 순간에 1억, 똑딱 하는 순간에 또 1억 이네요.. 일반 직장인 평균 연봉의 2~3배 되는 금액입니다.

 

 

 

 

 

입장권... 단 1분만의 매진. 그리고 암표 등장!

정말 근래 드문 어마어마한 경기가 성사되어서 인지 그 열기도 장난이 아닌데요.

그 둘의 경기 입장권은 일반인들에게 공개 판매한 1,000장이, 단 1분만에 모두 매진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이런 경기의 입장권 같은 경우, 빠지지 않고, 암표가 등장하였습니다.

입장권 매진이 되지마자 인터넷 경매 사이트, 그리고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넷 티켓 가격이 현재 10만 달러(1억 천만원)가 넘는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계속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경기장의 가장 싼 입장권(좌석) 가격은 1,500달러(161만 8,000원) 이지만, 현재 약 7,000달러(755만 4,000원)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실제 총 티켓은 16,500석인데, 나머지 15,500석은 스폰서나 기타 관계자, 선수 측에 배분됩니다. 아마 이 표도 암암리에 나와서 판매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장을 안가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 가장 구석탱이에 있는 자리에 있으면 그들의 빠른 손놀림이나 스텝을 잘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눈이 조금 안좋으신 분들이라면 망원경이라도 들고가야 할까요? ㅎㅎ 하지만 가장 안좋은 자리의 가격도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가격은 500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ㄷㄷㄷ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금액은 치솟을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전력 비교

 

매니 파퀴아오 

VS

플로이드 메이웨더

필리핀

국적

미국

1978.12.17

출생

1977.02.24

169cm, 66.67kg

체격

173cm, 66.67kg

170cm

리치(팔길이)

183cm

64전 57승 2무 5패 

전적

47전 47승(전승)

38승 (66.7%, KO승 비율)

KO승

26승 (55%, KO승 비율)

407라운드

프로라운드

363 라운드

8체급

 챔피언

5체급

 

서로 간에는 처음 하는 경기로 상대 전적은 없습니다.

 

체격은 둘 거의 비슷하나, 메이웨더가 약간 크군요. 두 선수 모두 키가 큰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리치(양팔을 반대편으로 쭉 뻗었을 때, 두 손 간의 거리)의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메이웨더의 양 팔 길이가 13cm 가량 더 깁니다. 팔을 뻗어서 상대를 가격해야하는 복싱인 만큼 리치가 길면 길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복싱이라는 경기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 또 단 한순간의 실수로 경기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리치가 길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매니 파퀴아오가 패의 경험은 있지만, 더 많은 경기와 더 많은 승을 하였습니다. KO승 비율도 높고, 실제 뛴 라운드 수도 더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 것은 매니 파퀴아오의 8체급 챔피언 석권입니다.

사실 한 두 체급정도의 챔피언을 따는 경우는 있으나, 몸무게를 바꾸어가면서 8체급이나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파퀴아오가 역대 최초입니다. 메이웨더도 파퀴아오보다는 낮지만, 무려 5체급의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간략한 히스토리 및 정보

 

* 아래는 두 선수의 간단한 개인 및 경기 커리어 정보입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매니 파퀴아오

 

*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권투 트레이너인 아버지, 권투 선수인 삼촌 등, 권투 집안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자녀 4명을 두고 있습니다..(?!?!?)

 

* 2012년과 2014년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스포츠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페더급(HeavyWeight) 동메달을 획득하였으며, 아마추어 복싱 시절 전적은 84승 6패입니다.

 

* 1996년 10월에 KO승을 거두며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습니다. 이 후, 2007년 5월 오스카 델라 호야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슈퍼 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이렇게 5 체급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 2008년 6월에 은퇴를 하였으나, 다시 권투를 하고 싶어 2009년 9월에 복싱계로 복귀하였으며, 2014년 9월 웰터급 통합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것이 가장 최근의 경기입니다. 

 

* 매니 파퀴아오의 풀네임은 엠마누엘 다피드란 파키아오 입니다. 필리핀의 권투 영웅(아시아권에서도 권투 영웅입니다.)이며, 2009년 5월에는 필리핀 하원의원에도 당선되어 정치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정치까지 하는 것은 드문 경우인 것 같습니다.

 

* 1995년에 프로에 데뷔하였으며, 1998년에 WBC 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이 후, WBC 슈퍼밴텀급, 슈퍼페더급, 라이트급까지 따내, 2008년 아시아인 최초로 4체급 챔피언 자리를 획득합니다. (슈퍼페더급과 라이트급 체급의 챔피언에 오르기까지는 겨우,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이 후, 2009년 부터 IBO 라이트웰터급, WBO 웰터급, 링 매거진 라이트 웰터급까지 챔피언 타이틀을 따냄으로서,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의 체급에서 10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 권투 외에도 관심있는 분야가 많아 연기, 영화제작, 음반 제작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있기 때문에 최전성기 때의 기량만큼의 실력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경기 대전료나 입장권 판매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를 말해줍니다.

 

이들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활동하는 젊은 복싱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다리던, 또 기대하던 복싱계의 가뭄에 단비 같은 경기가 오랫만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흥분되시죠?^^!!!

개인적으로 이겼으면(응원하는!!) 하는 선수가 있지만, 승패를 떠나서 정정당당하고, 볼거리 많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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