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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토스뱅크 파킹통장 2.3%로 금리 인상... 조금 늦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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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였나요? 작년말이었나요? 가물가물한데... (벌써 기억력 감퇴가..)

 

암튼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뭔가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던 많은 것들중의 하나가..

 

입출금통장 일명 파킹통장이라고 하죠? 이 통장의 금리를 무려 2%로 책정한 것이지요..

나중에 한도가 1억원까지로 제한되긴 했지만.. 그래도 파킹통장인데.. 1억한도록 매일 이자를 연기준으로 2%를 준다는 것은 꽤나 파격적이었어요..

 

그전에는 그런 1금융권 은행이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나마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그렇다고 크게 떼일 가능성은 높지 않았지만..) 증권사의 CMA통장 정도가 있었을까요?)

 

입출금 통장(이하 파킹통장)은 그냥 거쳐가는 돈, 월급 받는 통장(곧 신용카드사나 보험사 등에서 빼나갈 ㅋㅋ)으로 사용하고.. 실제 이자를 많이 받고 싶으면 예적금 통장을 가입하는 게 룰이었죠.. 파킹통장은 금리가 아마 연이자 0.1% 수준이었을거에요.. 대부분의 은행들이..

 

사실 요즘같은 시기에.. (금리도 요동치고, 주식도 요동치고.. 부동산도 요동치고 ㅋㅋ)

목돈을 마련하려고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까지..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묶어 두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설령 예적금을 들어놨다가도 만기를 못채우고 해지하게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또 그런경우는 약정된 이자보다 훨씬 적은 이자가 적용되니.. 막상 딱히 이득이 되지도 않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저금리 시대(출범 당시.. 올해 초?)에 파킹 통장에 무려 2%(연이율 기준)나 되는 이자를 지급한다니 깜짝놀랐죠. 하루만 통장에 돈을 넣어놓아도 적지 않은 이자를 그대로 쳐서 받으니까요..

 

 

아마 상당수의 돈이 몰렸을겁니다...

그런데 역시 가만히 지켜보고만은 있을 수 없던 많은 은행들이..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했죠..

카카오뱅크(세이프 박스), 케이뱅크(플러스 박스)와 같은 인터넷 은행도 가세..

저축은행들은 한술 더 떴죠.. 요즘 웬만한 저축은행들은 3%대까지 지급합니다. 파킹통장에 말이지요..

 

그런데 막상 다른 은행들이 이렇게 토스뱅크를 넘어서 치고 나가는데도..

게다가 마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경쟁이라도 붙은듯 0.1%씩 올리면서 엎치락 뒤치락했었어요..

 

그런데도 토스뱅크는 자신들의 파킹통장 금리가 다른 은행들에게 밀리면서도 수개월동안 금리를 꿈쩍도 안하고 있더라구요.. 기준금리는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다른 은행들도 너나할것 없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도 말이지요..

아마 이 시점에 토스뱅크 예금액이 상당히 많이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여요... 파킹통장이다보니 돈이 쉽게 다른 은행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그냥 보고만 있어야 되었겠지요..

 

근데 뒤늦게.. (그것도 한참이나 늦은.. 시점에...) 10월 6일부터 토스뱅크 파킹통장의 금리가 기존 2%에서 2.3%로 올랐어요..

 

은행간에 경쟁하면서 금리가 오르는게 좋긴 한데..

사실 토스뱅크는 많은 고심끝에 금리를 올렸겠지만.. 막상 초기에 엄청난 기세로 돌풍을 일으켰던 것에 비하면 이번 금리 인상은 너무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타이밍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기도 느껴졌어요..

 

웰컴저축은행이나 페퍼저축은행등의 파킹통장 금리는 이미 아주 까다로운 조건 없이도(또는 거의 조건 없이도..) 3.2% ~ 3.5%에 달해요..

게다가 같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이미 토스뱅크가 2.3%로 금리를 올리기 전에 파킹통장 금리를 2.5%로 올린 상태였어요.. 게다가 한도를 3억까지... ㄷㄷㄷ 뭐 그 이상의 돈을 굴리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이 은행 저은행 넣으면서 토스 뱅크에도 일부 넣어놓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3억 이하의 현금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토스 뱅크는 선택지가 아닌게 되어 버렸어요.. 

저축은행의 3%대 이자.. 설령 저축은행을 불안해하거나 잘 이용하지 않는 분들도

아마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아니면 산업은행(아마 2.25%까지 줬던것까지는 본것 같네요..) 등의 1금융권 등에 이미 돈을 넣고 굴리고 있겠지요..

 

각자 은행 나름의 사정이 있고, 자금 관리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금리를 책정했겠지만..

이번 토스뱅크는 2.5% 이상의 금리로 인상을 했어야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이번 토스뱅크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다시 토스뱅크로 돌아올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아요..

 

다음주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빅스텝?)이 예정되어 있고.. 올해 말에도 한번더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하고..

아마 내년에도 당분간은 이런 높은 기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은행간의 파킹통장 금리 인상 경쟁은 좀 더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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