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2박3일로 레고랜드에 다녀왔어요~
그리고 가격도 사악한 레고랜드 호텔에 묵었지요. ㅠㅠ
레고랜드 접근성을 생각하면 레고랜드 호텔이 최고의 숙소이긴 한데.. 정말 우리나라 좋은 5성급 호텔 가격에 맞먹는다 보니, 쉽게 가기가 어렵겠더라구요.. 그나마 비수기... 평일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시기에 맞춰 다녀왔답니다.
레고랜드 호텔에 묵으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일단 가장 좋은 혜택이라하면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접근성이겠지요? 레고랜드 놀이동산 내부와 호텔 입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게다가 호텔 투숙객은 실제 놀이동산 개장 시간보다 30분 먼저 입장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래서 나름 인기있는 놀이기구.. 평소같았으면 줄서서 한 시간은 걸릴 놀이기구들을 한 두개정도는 많이 줄서지 않고 탈 수 있어요.. 다만 모든 놀이기구가 30분 먼저 여는건 아니라서.. 미리 탈 수는 없지만.. 줄이 길어지기 전에 먼저 줄 서서 바로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30분 먼저 오픈하는 놀이기구도 있으니, 미리 타세요 ㅎㅎㅎ)
먼저 입장!
레고랜드 호텔을 예약하면 투숙과 관련해서 안내 메일이 와요. 그리고 안내 메일에는 레고랜드 호텔 투숙객만을 위한 혜택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해요! 한번 볼까요?
1) 온라인 체크인을 통해 시간 절약
- 체크인은 당연한건데 ㅡ.ㅡ; 이게 혜택인가? ㅎㅎ.. 온라인 체크인하면 방 준비가 되면 알아서 문자메시지나 메일이 오는데.. 사실 알림이 오지 않아도.. 호텔 도착해서 리셉션에 가면 바로 방 배정 받을 수 있답니다. 너무 일찍은 말구요~)
2) 호텔 투숙객만을 위한 무료 주차 - 호텔 전용 주차장에 주차 가능
- 원래 레고랜드는 무료 주차가 아니에요.. 하루 종일 주차하면 만5천원인가 나오는데. 투숙객의 경우는 투숙하는 동안 무료로 주차가 가능해요.. 다만 단점은 주차장까지 너무~~ 멀어요.. (레고랜드 자체 주차장보다 더 멀어요~~) 그래서 호텔 투숙객 전용 셔틀이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한답니다... 다만 발렛파킹을 맡기면 호텔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한데.. 주차 대수도 적고.. 비용도 2만원인가(확실치는 않아요..) 더 든다고 들었어요...
3) 주차장-호텔 간의 무료 셔틀 서비스
- 버럭!.. 주차장을 그렇게 멀리 놔뒀으면 당연히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해야지.. 안하면 욕먹을 혜택아닌 혜택.. 아니면 주차장을 호텔과 가깝게 만들든가 ㅡ.ㅡ;
4) 호텔 투숙객 전용 레고랜드 파크 입장 공간
- ?
5) 호텔 투숙객을 위한 물놀이 시설
- 이건 따뜻한 초봄, 여름, 초가을 정도에만 운영해요.. 10월 이후에는 수영장을 운영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여름시즌에 방문하지 않는다면.. 딱히 받을 수 없는 혜택.. 무료인것 같았지만.. 수영장은 매우 작아요.. 그냥 물놀이 기분만 낼 정도? ㅋㅋ
6) 호텔 투숙 어린이만을 위한 키즈 그라운드에서 즐거운 휴게 시간
- 이건 나름 혜택인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레고 만들기 수업도 있고.. 뭐 그림그리기 만들기 등 수업도 있고.. 예약해야 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그리고 매일 저녁 시간되면 소규모 공연이나 연주회를 해요.. 저희 가족이 갔을 때는 첫날 연주회, 둘째날에는 투숙객 아이들을 대상으로 팀을 짜서 게임을 했답니다. 1~2등을 한 팀에게는 선물도 주구요~ (우리 아이들이 있던 팀은 탈락 ㅋㅋ)
- 아이들이 놀만한 작은 키즈카페 같은 곳도 있고.. 원없이 블럭을 만들 수 있는 블럭 놀이공간도 있고 아이들 눈 돌아가요~ ㅋㅋ
7) 호텔 투숙 어린이만을 위해 마련된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 위에서 말한 예약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족은 레고랜드 가서 놀기 바빠서 예약 프로그램은 하나도 안했답니다. ㅋㅋ
8) 모델 만들기 콘테스트
- 이건 몰라서 참여를 못했는데.. 1~2층에 레고를 만들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여기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창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잘 만든것 같은 창작품은 안내 데스크에 제출하면 (오후 8시 전인가?) 매일(?) 잘 만든 제품 하나를 선정해서 시상을 해요.. 그리고 그 작품은 1층 로비 선반에 걸린답니다. ㅋㅋㅋ
체크아웃 전날 어떤 아이가 재미있는 할로윈 레고 모델을 만들었는데, 상 받는 걸 보았어요.. 그리고 체크아웃하는 날 호텔을 나서는데 로비 선반에 그 모델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귀엽.. ㅋㅋ
9) 투숙객만을 위한 레스토랑과 스카이 라인 라운지
- 호텔 투숙객 전용 식당과 간단한 요깃거리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라운지가 있어요.. 스카이 라인 라운지라고 하니 뭔가 탑층에 있을 것 같은데.. 둘다 2층에 있답니다.
10) 발렛 서비스
- 이건 유료잖아!!! 무료여야 혜택이지!! ㅎㅎ
11) 객실 내 무료 와이파이..
- 이건 뭐.. 안써봐서 ㅎㅎ (데이터 무제한 사용중)
12) 객실 내 무료 레고무비 시청
- 일단 객실 티비를 켜면 레고방송이 기본으로 나와요. ㅋㅋㅋ 유료 레고 영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볼 수 있어요~
13) 호텔 투숙객을 위한 리틀 빅샵에서 레고 제품 쇼핑
- 레고랜드에는 빅샵이라는 큰 레고 매장이 있는데.. 호텔 안에는 리틀 빅샵 이라는 매장이 있어요.. 매우 작고, 제품도 많지는 않은데.. 레고랜드 테마파크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모델들을 모두 파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제품을 다양하게 보려면 그냥 빅샵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14) 전 객실 내 스마트 TV 구비
- 오잉?
15) 어린이 손님을 위한 객실 내 보물 찾기 게임
- 이건 좀 참신했어요. ㅋㅋ 방에 금고가 하나 있는데. 비밀번호 4자리 숫자를 맞춰야 열려요. 근데 4개의 퀴즈가 있는데, 그 퀴즈 4개를 풀면 4개의 숫자가 나오고 그 숫자로 금고를 여는거에요... 문제는 어렵지 않은데, 객실안에 있는 황금 열쇠는 모두 몇개인가? 바닥에 그려진 방패는 모두 몇개인가? 이런걸 찾는 건데..
아이들이 신나서 찾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은근히 한두개 숨어있거나 애매한 것들이 있어서 바로 맞추지는 못했지만. 금방 열더라구요. 금고를 여니 작은 비닐로 밀봉된 레고 제품이 2개 들어있었답니다.
16) 어린이 손님을 위한 객실 내 레고 조립 공간
- 객실 안에도 아이들이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레고 블럭들이 많이 있었어요~ 은근히 여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더라구요~
나름 (춘천) 레고랜드 호텔 투숙객을 위한 혜택 같나요? ㅋㅋ
제가 생각하는 레고랜드 호텔 투숙의 장점은. 음..
1) 일단 30분 먼저 레고랜드 입장 가능한 것! (레고랜드 호텔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라이드인 레고팩토리 어드벤쳐라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잘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입구가 잘 눈에 띄지 않아서 그런지.. 줄도 없고.. 그래서 3번 정도 탄 것 같아요..)
2) 그리고 객실내 보물찾기! (아마 호텔 객실 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을거야 ㅠㅠ) + 객실 내 레고 블럭 만들기 공간
3) 호텔 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 (키즈카페, 블럭 만들기 등의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 자유롭게 블럭을 만들 수 있는 공간, 수영장(이용은 못했지만..))
4) 아이들이 좋아하는 2층 침대가 있다는 점. ㅎㅎ (어떤 객실을 선택해도 모두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아쉬운 것이 뭐냐면..
레고랜드 호텔은 레고랜드와 함께 하중도라는 섬에 고립(?) 되어 있는데..
밤이 되면 정말 할게 아무것도 없어요.. 라운지도 10시반 정도면 문을 닫고.. 주변에 레고랜드 호텔 외에 아무것도 없거든요.. ㅋㅋㅋ 주차장 셔틀버스도 10시인가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섬 밖으로 나가기도 힘들어요..
게다가 편의점도 없어요.. ㅠㅠ 밤 되면 뭐 할게 없다는 점... 식당도 호텔에는 하나밖에 없고.. (그것도 뷔페로만..)
근데 또 배달 어플로 주문은 가능하더라구요.. (근데 배달 어플로 주문하니.. 추가로 배달 비용을 요청하더라구요 ㅡ.ㅡ;)
첫째날 저녁 석식 먹고 좀 느끼하고 더부룩해서.. 둘째날은 배달 어플로 삼겹살 주문했답니다. ㅋㅋ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재밌게 놀아서 즐거웠던 레고랜드 여행 & 레고핸드 호텔 투숙기였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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